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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만나는 유달산,해상케이블카,근대역사문화거리

by dreamfuturein 2025. 3. 19.

목포 여행 관련 사진

전라남도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인 목포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적인 명소, 맛있고 다양한 먹거리로 많은 여행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서남해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절경과 근대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풍경이 매력적입니다.

유달산 – 목포의 심장, 바다와 하늘을 품은 명산

유달산은 전라남도 목포시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해발 228미터의 낮은 산이지만 그 상징성과 역사적, 문화적 가치는 매우 깊은 곳입니다. ‘유달’이라는 이름은 고개를 넘는다는 뜻으로, 한자어에 담긴 의미처럼 오르다 보면 세속을 넘어선 듯한 탁 트인 경관과 영적인 기운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명산입니다. 목포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며,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책형 등산 코스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유달산은 단순한 자연 명소를 넘어, 역사와 문화가 켜켜이 쌓인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산 정상에는 이충무공 동상과 함께 그를 기리는 사당이 있으며, 주변에는 노적봉, 달성공원, 이훈동 정원, 불회사 등 다양한 문화유산과 관광지가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특히 ‘노적봉’은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속이기 위해 쌀을 산처럼 쌓아놓은 것처럼 위장했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로, 역사적 흥미를 자극합니다. 유달산의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노년층까지 누구나 무리 없이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 다다르면 목포항과 다도해, 그리고 해상케이블카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최고의 전망을 자랑합니다.

봄에는 유달산 봄꽃축제가 열려 진달래와 벚꽃이 어우러진 산 전체가 꽃물결로 물들며, 여름에는 초록의 숲이, 가을엔 단풍으로 물든 길이, 겨울에는 고즈넉한 설경이 사람들의 발길을 사계절 내내 이끕니다. 또한 산책길 곳곳에는 시문학비목포문학관이 위치해 있어, 한국 문학사의 중요한 작가들의 숨결도 느낄 수 있습니다. 유달산은 목포 시민들에게는 일상의 쉼터이자 정신적인 상징이며, 외부 관광객에게는 자연과 역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보물 같은 공간입니다.

해상케이블카 – 바다 위를 나는 전국 최장 해상 케이블카

목포해상케이블카는 2019년 9월 개통한 이후, 전남 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른 핵심 명소입니다. 총 길이 약 3.23km로 전국 최장 거리의 해상 케이블카이며, 유달산을 시작으로 고하도까지 연결되며 삼학도, 목포항, 다도해, 유달산, 고하도를 아우르는 장대한 전망을 선사합니다. 총 55대의 곤돌라가 운영되며, 일반 캐빈과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 두 종류로 나뉘어 있어 색다른 스릴과 감성적인 체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는 유달산 승강장, 북항 승강장, 고하도 승강장 세 곳을 순환하며, 각 승강장마다 주변 관광 인프라가 잘 구성되어 있어 여행 동선 짜기에 매우 유리합니다. 유달산에서 출발할 경우, 목포 시내 전경과 항만을 내려다보며 시작되고, 바다 위를 건너면서 탁 트인 바다 풍경과 점점 작아지는 배와 항구의 모습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감동을 줍니다. 고하도에 이르면 넓은 공원과 산책로, 전망대 등이 조성되어 있어 자연을 배경으로 한 힐링 타임이 가능하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에게도 적합한 휴식처가 됩니다.

특히 해 질 무렵, 석양과 함께 붉게 물든 바다 위를 케이블카로 지나는 순간은 잊을 수 없는 장면을 선사합니다. 야경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 목포대교와 주변 조명, 항구의 불빛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크리스탈 캐빈은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 아찔한 스릴감을 주며, SNS 인증샷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탑승 요금은 일반 캐빈 왕복 기준 약 24,000원, 크리스탈 캐빈은 약 29,000원으로, 인터넷 예매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단체 이용객 및 가족 할인도 제공됩니다. 기존의 케이블카를 넘어선 스케일과 콘텐츠로,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체험과 전망, 힐링과 감동을 모두 아우르는 남도 관광의 새로운 상징입니다.

근대역사문화거리 – 시간 여행을 걷다, 목포의 100년을 담은 거리

근대역사문화거리는 목포의 지난 100년을 오롯이 간직한 거리로, 목포역에서 시작해 유달산 자락 아래까지 이어지는 구도심 지역입니다. 1897년 개항 이후 일제 강점기, 해방, 산업화 시기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격동기를 겪은 건축물과 공간들이 밀집해 있으며, 도시 전체가 살아 있는 박물관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거리는 국내 최초의 서양식 근대 건축물인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건물, 일본식 가옥, 구 목포부청사, 목포진 역사관, 목포근대역사관 1·2관 등 역사적 건축물들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어, 한국 근현대사를 눈으로 직접 보고 걸으며 체험할 수 있습니다. 골목마다 섬세하게 재현된 간판, 거리 조명, 당시 상점들이 남아 있어 마치 1920년대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거리는 단순한 관람 중심이 아닌, 참여형 콘텐츠가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복고풍 의상을 입고 거리를 거닐 수 있는 ‘근대 의상 체험’, 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 투어, 지역 예술가의 거리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되며,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된 복고풍 카페와 디저트 숍들도 커뮤니티 기반으로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1987 커피숍’, ‘구락부 빵집’ 등은 여행객 사이에서 이미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으며, 지역 문화와 여행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체험을 제공합니다.

2020년 이후, 문화재청과 목포시가 협력해 ‘목포 역사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거리 곳곳이 리모델링되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관광안내소, 공영주차장, 스마트 해설 시스템 등도 마련되어 있어 관광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문화유산의 보존과 도시재생이 조화를 이룬 본보기 같은 공간으로, 목포를 방문한다면 꼭 걸어봐야 할 거리입니다.